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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교리

천주교 교리: 재의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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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란?

재의 수요일은 사순 시기(四旬時期, Lent)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준비하는 40일 동안의 여정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이날은 참회와 속죄의 의미를 강조하며, 신자들은 미사나 예식에서 이마에 재를 바르는 의식을 받습니다.

2025년 재의 수요일 날짜

올해 **2025년 재의 수요일은 3월 5일(수요일)**입니다.


재의 의미와 기원

재의 의미

재는 죽음과 회개를 상징합니다. 성경에서도 재를 뒤집어쓰며 참회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 "왕이 소식을 듣고 보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썼다." (요나 3:6)
  • "너희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마태 3:2)

재의 기원

전통적으로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성지 주일, Palm Sunday)**에 축복받은 종려 가지를 태운 재를 사용합니다.

이마에 재를 바를 때의 말씀

신부님이나 봉사자가 신자의 이마에 십자 모양으로 재를 바르며 다음 중 하나를 말합니다.

  • "너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여라." (창세 3:19)
  •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 1:15)

이 말씀은 우리의 유한한 존재를 기억하고, 죄를 뉘우치며 하느님께 돌아가야 함을 상기시키는 의미가 있습니다.


재의 수요일에 필요한 마음가짐

1. 겸손한 마음으로 회개하기

이 날은 단순한 행사나 전통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성찰하고 회개하는 날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가지며, 지난 시간 동안의 잘못을 돌아보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2. 절제와 단식 실천

재의 수요일은 **금식과 금육(육류 섭취 금지)**을 지키는 날입니다.

  •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의 신자는 하루 한 끼만 충분히 식사할 수 있으며, 나머지 두 끼는 간단히 해야 합니다.
  • 만 14세 이상 신자는 육류를 먹지 않는 금육(禁肉) 의무를 지켜야 합니다.
  • 금식과 절제를 통해 물질적인 것에 대한 집착을 줄이고, 더 깊이 기도하는 계기로 삼습니다.

3. 기도와 자선 실천

  • 사순 시기는 기도, 금식, 자선을 실천하는 시기입니다.
  • 재의 수요일을 맞아 기도를 강화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사순 시기의 결심 세우기

  • 사순 시기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신앙 여정입니다.
  • ‘어떤 영적 실천을 하며 사순 시기를 보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구체적인 결심을 세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타 유의할 점

  • 재의 수요일은 의무 축일(대축일)은 아니지만, 신자들은 가능하면 미사에 참여하여 재를 바르는 예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이마에 바른 재는 저녁까지 자연스럽게 남겨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닦아도 무방합니다.
  • 이 날을 통해 단순히 '재를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과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검단 신도시 아라동 성당 미사 안내

검단 신도시 아라동 성당에서는 2025년 3월 5일(수) 저녁 8시 미사로 봉헌됩니다.

미사에 참석하여 재의 수요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순 시기를 경건하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재의 수요일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다지는 중요한 날입니다. 이 날을 맞아 겸손한 마음으로 회개하고, 절제와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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